인천 동광기연 노동자들, 원직복직 쟁취하고 다시 일터로 [독산바지락] 2/43

인천 동광기연 노동자들, 원직복직 쟁취하고 다시 일터로

- 동광 회장 ‘업무상 배임’ 추궁 받다, 노동조합에 끝내 사과 -


공장매각, 정리해고로 물의를 일으킨 동광기연 사업주가 사과했습니다. 전원 원직복직, 해고기간 임금 150% 지급, 고소고발 취하에 합의하며 ‘빨리 해결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 겁니다.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

공장매각․정리해고 소식을 들은 동광기연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으로 뭉쳐 원직복직 투쟁을 벌였습니다. 부당노동행위고발,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신청, 부당해고 구제신청, 그룹회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혐의 고발 등 법적 투쟁과 농성 투쟁을 벌였습니다.

1년여 만에 빛을 보았습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인천북부지청이 2017년 12월, 동광그룹 계열사 3곳에 대해 강도 높은 특별감독을 실시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153건의 법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과태료만 2억2700만원 부과했다고 합니다. 또 84건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입건조치 했다고 합니다.


‘업무상 배임’ 추궁하자, 회장이 직접 사태해결 나서

결정타는 노동조합이 그룹사 회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한 것이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이 올해 1월 9일, 동광그룹 본사와 강원도 고성 연수원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회사 연수원은 별장처럼 쓰고 있었고, 오너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비싸게 매입하고, 자회사 대출에 지급보증하고, 무이자 대여하면서, 정작 동광기연엔 큰 손해를 끼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까지 나서자 동광그룹 회장이 직접 사태해결에 나섰습니다. 잘못했다고요.


회사는 오너 개인 것 아니라는 경종

1인 대주주 회사라 하더라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오너일가의 배임행위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고, 그래서 노동자들이 고용위기에 빠지면 오너 부터 감옥 갑니다. 동광기연 노동자의 끈기와 단결이 이뤄낸 성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