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교섭이 열렸습니다 [신영아 노조하자] 1/17

두 번째 교섭이 열렸습니다

“현안 요구안과 단체협약 요구안 설명”


2018년 1월 16일 11시, 인화동 2층 인화홀에서 두 번째 교섭이 열렸습니다.

이번 교섭도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 노동자와 회사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합의 하에 원만히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교섭 주요 논의

지난 소식지에서 말씀 드렸듯, 이번 교섭에서는 <현안문제 해결 요구안과 단체협약 요구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건으로만 전달했던 요구안이, 왜 시급한 문제인지, 얼마나 절실한 노동자의 요구인지 등을 좀 더 생생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겁니다.

다음 3차 교섭에서는 <현안문제 해결 요구안>에 대한 회사 측 제시안을, 그 후 교섭에서 <단체협약 요구안>에 대한 회사 측 제시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기타 안건에서는 이희태 분회장이 지난 한 주 동안 교섭 전임 활동을 통해 확인한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교섭전임이란?

교섭전임이란 회사와 합의하에 교섭기간 동안 노동조합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맡긴 사람을 가리킵니다.

교섭전임은 이제 막 새로 생긴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신영 노동자들의 고충을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일도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조합원 간담회도 진행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숨 좀 돌리며 일하자”

지난 월요일 점심시간에는 제조 3층을 찾아갔습니다. 아직 점심시간이 끝나려면 한참 남았는데도 불 꺼진 라인 곳곳에서는 자기 앞에 쌓인 제품을 처리하느라 손들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 분회장 : 아이구, 쉬시지 왜 그렇게들 일하세요?

․ 노동자 ① : 제품이 쌓여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쉬질 못해요.

․ 노동자 ② : 제품을 팍팍하게 내리니 쌓일 수밖에요. 관리자한테 욕 안 먹으려면 미리 해둬야 해요.

․ 노동자 ③ : 라인에 사람이 하도 바뀌니 제품이 쌓일 수밖에 없어요.


현장요구, 교섭 때 바로 제안

다음 날 교섭 자리에서 이 문제 개선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용자측 교섭위원도, 쉬는 시간에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채은숙 대리조차 “쉬는 시간에 일들 하지 마세요~” 라고 했으니, 이젠 자신 있게 현장을 바꿉시다. 숨 좀 돌리고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바꿔봅시다.

‘제조라인 쉬는 시간’ 말고도 야간 식대 문제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지난 주 현장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이었거든요. 

같은 야간 근무를 했는데 누구는 5,000원, 누구는 3,300원 식대를 받았다고 합니다. 먹는 것 차별은 정말 서러운 겁니다. 이 문제도 확인 후 빠른 시일 내에 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식구, 노동조합과 함께하는 행복

교섭을 마치고 회사측 교섭위원과 노동조합측 교섭위원이 다같이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식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도 식구지만,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우리도 식구입니다. 신영의 전성기를 만들어온 것도 우리 신영 식구들이고 이 위기를 같이 짊어지고 있는 것도 우리 신영 식구들입니다. 노동조합과 함께 더 당당해지고 더 행복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