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厚顔無恥)” [독산바지락 31] /2

“후안무치(厚顔無恥)”


“중국 하나라의 태강이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 나라에서 쫓겨났다. 태강의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는 노래를 불렀다. 萬姓仇予, 予將疇依. 鬱陶乎予心, 顔厚有. 백성들이 우리를 원수로 여기는데, 우린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울적하고 불쌍하기가 그지없는 마음이여, 얼굴이 뜨겁고 화끈거린다.”


후안무치.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뻔뻔하고 낯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에게 쓰는 사자성어입니다.

구속된 박근혜가 ‘더러운 독방의 바닥에서 잔다’고 합니다. 수용자 6~7명이 생활하는 감방을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특혜를 주고 있는데, 이걸 인권침해라고 한 겁니다.

재판정에선 정치보복하지 말라며 피해자인양 했답니다. 혼자 잇속을 챙기고, 블랙리스트―국정농단에,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죠. 이런 걸 ‘후안무치’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우리 옆에도 있습니다. ○○ 프레시젼에 말이죠. 수많은 퇴사자들이 ‘채순실 반장’ 때문에 억울하고 한이 맺혀서 노동부에 진정 넣은 건데, 그동안의 불법적 행태에 반성하기는커녕 ‘명예훼손’ 운운했다 하네요. 참 누구랑 똑 닮았습니다. 참고로 진정․고발하면서 진술한 건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분, 여전히 현장을 쥐 잡듯 한다하네요. 라인 속도를 너무 높여놔서 쉬는 시간에 쉬지도 못할 지경이랍니다. 당연히 불량도 속출하겠죠. 이 불량은 누가 또 책임집니까?

왕 전무님도 마찬가지에요. 회사 잘나갈 땐 자기만 연봉 1억 받았다고 하더니, 어려워질 땐 직원들 임금 덜 줄 방법부터 찾네요. “잘 나가는 회사는 10원부터 아껴야” 한다면서요. 사무직들 놀리지 말고 조립업무 지원 나가게 하고, 휴일에도 출근시켜놓고 수당은 5만원으로 ‘퉁’치려 한답니다.

웬일인지 이 분들이 요즘 현장라인에 출근도장 열심히 찍고 다닌다는데요, ‘유유상종(類類相從)’에 ‘꼴불견’, 말이 무성합니다.

후안무치하면 나라도 쑥대밭이 되고, 패가망신 할 뿐이라는 걸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잘 보여줬습니다. 후안무치하면 회사도 쑥대밭이 됩니다. 교훈을 잘 새겨야 합니다.